강릉 커피박물관 <커피커퍼>
초당순두부마을에서 망치순두부와 짬뽕 순두부를 먹은 후에, 초당순두부마을 근처에 강릉가볼만한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 지도를 검색해보니 강릉 커피박물관 '커피커퍼'가 있더라고요. 어떤 곳인지 궁금했지만 사전 검색 없이 방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만족스러웠던 강릉 여행지라서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로 2171-19
영업시간 : 오전10시 ~ 오후7시 ( 오후6시 입장마감 / 연중무휴 )
주차 : 무료
강릉 커피박물관 커피커퍼
1층은 카페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카페 공간이며 2~4층은 커피 관련 전시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강릉커피박물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커피 전문 박물관으로 강릉 왕산골 8경중 한곳인 잿물소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일반 전시관과 특별관, 로스팅 체험관 그리고 교육관이 있으며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카페가 있습니다.
단순히 마시는 음료의 범주를 넘어 우리 생활 속 기호식품으로 자리한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3,000여점의 진귀한 커피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커피 관련 먹거리로 기념품을 구매하기에 딱 좋습니다. 각종 커피 원두와 쿠키, 커피콩빵 등이 있는데요 ~ 저도 가배만쥬와 커피메밀쿠키를 기념품으로 구매하였답니다 :)
가배만쥬와 커피메밀쿠키 가격이에요. 저는 커피메밀쿠키는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오빠는 쏘쏘하다고 함)
맛이 궁금했던 가배만쥬는 바로 까서 먹어보았어요 ㅋㅋ
오빠랑 저랑 똑같이 반씩 갈라서 사이좋게 나누어먹었답니다 ~ ㅎㅎ 안에 소는 살짝 퍽퍽한 편이고.. 커피향이 은은하게 나는 가배만쥬는 딱히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커피메밀쿠키가 조금 더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1인당 1음료인데 - 음료 대신 5천원이 넘는 기념품을 구매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명이서 음료 하나를 구매하고 나머지 5천원으로는 기념품들을 구매해서 채우도록 했습니다.
커피커퍼 2층 ~ 4층은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제1관 : 커피기원관
- 제2관 : 로스터와 그라인더관
- 제3관 : 커피추출관
- 제4관 : 커피농장
- 제5관 : 카페 ( 영업시간 : 09:00 ~ 18:30 ㅣ라스트오더 : 18:00 )
이렇게 되어 있어요. 참고로 관람료는 5천원인데 한 사람 당 커피 한 잔씩 구매하면 카페는 물론이고 전시관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커피 잔이 작은 이유?
과거 유럽인들이 커피를 즐겼던 커피 잔들은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다. 그 당시 커피의 가격은 원두 1파운드의 80프랑이였다. 현재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500g도 채 안되는 커피원두의 가격이 10만원을 호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커피는 부유층들의 음료였으며 커피의 낭비를 막기 위해 작은 잔들이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미니미한 사이즈의 작은 커피잔이지만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장식 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고 느껴져서 저도 세트로 전시해서 집에 진열해놓고 싶더라고요. 돈이 많다면 접시와 커피잔을 사모아서 전시를 해놓고 싶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쁘다고 생각되는 커피잔도 찍어 왔어요. 가지고 싶네요 ^^
토셀리 커피메이커
커피메이커가 기차처럼 생겼는데 굉장히 아기자기하면서도 희귀템처럼 생겨서 가지고 싶었답니다.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커피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1945년 이후, 특히 육이오 전쟁이 끝나고 미국부대 PX 에서 흘러나오는 커피, 특히 값싼 인스턴트 커피가 대량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이 계기로 커피하면 -> 인스턴트 커피라고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1961년 5월 29일 전국다방은 '오늘부터 커피를 팔지 않습니다' 라는 게시문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외래품 근철을 위한 정부의 강압적 조치라고 합니다. 커피를 판매 금지하여 단골들에게 몰래 커피를 팔던 다방 주인이 재판에 회부되는 등 많은 다방이 문을 닫고 이때 등장한 것이 '포켓 속의 전용다방' 이라고 광고했던 커피 카라멜이라고 합니다.
1968년에는 커피는 제한 승인품목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관세가 높아 호텔 등에 의한 약간의 원두만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까지만해도 커피는 손님에게 대접하는 귀한 음료였다고 합니다.
커피의 도시, 강릉에 오면 들려야하는 커피커퍼박물관. 커피커퍼에서는 다양한 커피 용품을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고, 소통하고 체험하고 싶다면 강릉 가볼만한곳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 커피커퍼 (coffee cupper) 강릉 커피박물관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상업용 커피가 생산된 의미있는 커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십여년 간의 커피나무 재배 경험과 전문적인 재배 기술로 국내산 커피 생산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커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각국의 커피 박물관과의 우호협력 관계로 세계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는 천 번의 키스보다 멋지고 무스카텔 포도주보다 더 달콤하다. 커피가 없으면 나를 기쁘게 할 수 없다." - 바흐의 커피명언
커피의 발아 과정도 살펴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먼저 파치먼트 상태의 씨앗을 모판에 심어 약 30~60일 정도 지나면 떡잎이 나고 발아를 합니다.
그리곤 성장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커피나무는 1년에 약 10cm씩 성장하며 다 자란 나무의 키는 약3m , 커피나무의 이상적인 환경의 재배조건은 섭씨 15~25도에 습도 60%라고 합니다.
커피나무의 꽃은 '자스민향'이 나는 흰색의 꽃입니다. 개화 기간은 약 2~3일 , 아라비카종은 자가수분을 한다고 하네요. 꽃말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며 처음 녹색에서 점차 붉은색으로 익어갑니다… 약 6-9개월 정도의 성숙기간이 필요한 커피 열매
커피체리 과육을 제거하고 파치먼트 상태로 건조 후에 탈곡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파치먼트 껍질을 벗긴 상태로 색상이 청록색에 가까울수록 신선한 생두라고 하네요. 크기와 모양에 따라 등급을 정합니다.
이제 드디어 일반적으로 커피원두라고 불리우는 상태입니다. 생두에 열을 가하면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이 납니다. 이런 원두를 분쇄하여 커피를 추출합니다.
커피박물관 내에는 잠시 앉아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의자가 배치되어 있기도 해서 쉬었다갈 수 도 있는 공간이고요 . 정 힘들면 관람하다가 1층 카페로 가서 다시 머물다가 구경을 해도 괜찮습니다.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네요.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1978년 당시 롯데산업이 일본 샤프에서 커피 역사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자판기 400대를 도입해 설치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다방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커피 시장은 점점 확대되었다고 하네요. 커피 시장이 확대되면서 커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되었다고 합니다. 커피자판기는 1947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원두커피 자판기는 1981년 일본에서 개발, 전세계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커피의 역사 '깡통커피'
1900년대 전후 유럽과 미국 시장에 등장한 깡통커피라고 합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깡통커피는 볶은 커피를 분쇄해서 담았다고 하네요. 제품별로는 로스팅 정도와 추출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캔을 따는 순간부터 급속한 산화가 시작하기 때문에 따면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현미경을 통해 원두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각종 다양한 종류의 그라인더도 볼 수 있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정말 볼거리가 가득한 흥미로운 강릉가볼만한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로 특허를 얻었다고 하네요. 커피 1스푼에 설탕 1스푼, 크림 2스푼의 이른바 다방커피의 황금비율로 특허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절묘한 비율로 달콤함과 구수함을 조화시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동서식품이 내가 아는 그 맥심???
참고로 한남동 / 한강진에 있는 카페 중에서 맥심플랜트라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구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여기도 함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양탕국'
1910년경 서울에서 땔감 시장을 운영하던 프랑스 상인이 호객용 미끼로 제공한 커피를 맛본 서민들이 붙인 '양탕국'이란 이름이 잘 말해주듯이, 시커먼 빛깔에 쓴맛이 나는 커피는 호기심에 끌려 마셔 본 서양식 탕약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일반 민가에도 외국인 선교사, 상인들을 통해 커피가 파급되었다고 합니다. 커피는 흔히 양탕국이라고 불렸습니다. 커피가 귀족음료였던 시절... 1930년 1월 미쓰코시 백화점(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 들어선 카페는 커피향에 취한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이 모여들던 명소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 원두들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콜롬비아, 파치먼트, 케냐, 브라질 등등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각종 아름다운 커피잔 작품도 있습니다. 공작새에 장미꽃, 금붕어 등 다양한 모양을 갖춘 아름다운 커피잔들이 있습니다. 이 커피잔 작품들은 정말 말 그대로 작품이었어요. 만드신 분이 정말 대단합니다 ^^
커피명언
커피는 내 삶의 위대한 원동력! - 발자크
고흐와 소통하려면 모카 마타리를 마셔야 한다 -고흐
커피명언
나의 친구가 없이 나의 아침을 열수가 없다 - 베토벤 맛있늠 커피는 천 번의 키스보다 더 황홀하다 - 바흐
커피의 기원과 유래가 정말 궁금했는데….. 커피의 역사 관련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커피는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요? 6~7세기경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바시니아의 고원 야생숲으로 전해집니다. 칼디라는 양치기 소년이 어느 날 붉은 열매를 먹은 양들이 흥분한 것을 보고 커피 열매를 발견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칼디는 빨간 열매를 따 먹은 후 온몸에 힘이 생기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을 느껴 수도사에게 신기한 열매의 효능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자연이 선물한 신의 열매라고 알려졌고 이슬람 사원에서는 종교의식으로 신성시하게 커피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릉은 커피로 유명한 지역이지요. 커피커퍼는 국내 최초 커피생산에 성공한 강릉 커피농장을 운영하고, 또 강릉 커피거리에도 최초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안목 커피거리에도 '커피커퍼' 카페가 있더라고요.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커피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커피커퍼를 응원합니다 !!
세계 3대 커피? The world's 3 Best Coffee Beans
세계 3대 커피로 손꼽히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예맨 모카 마타리입니다.
1.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자메이카 섬의 동쪽에 있는 산 이름으로 2500m이상에서 생산, 서늘한 기후, 안개 및 적절한 강수량, 배수가 잘 되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양질의 조화스런 맛의 커피를 자랑하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입니다.
2. 하와이안 코나
비옥한 화산성 토양, 배수가 잘되며 특유의 바람과 적당한 강수량, 무엇보다 안개로 인한 온실효과로 천혜의 생산지역인 하와이안 코나, 달콤한 향기와 과일의 상큼한 신 맛이 입안 전체에 남는 하와이안 코나
3. 예맨 모카 마타리
자연 유기농법으로 경작되며 재배고도 1300m에서 생산된 맛은 진한 다크초코릿 향미, 쓴맛과 새콤한 향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바디감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예멘 모카 마타리
강릉 커피박물관 커피커퍼 후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와 커피명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크지 않더라도 볼거리가 가득해서 한번쯤 들러볼만한 강릉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추천하는 강릉여행지, 강릉가볼만한곳으로는 여기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강릉 실내 꼭 가볼만한곳 여행지로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비가오는날, 강릉 실내여행지로 꼭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여긴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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